2005년 5월 30일 하나를위한음악재단은 세 가지의 하나를 생각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남북이 하나이며, 두번째, 이 지구상의 생명체가 하나이며, 세번째 내 안의 순수한 영혼과 현실의 내가 하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를위한음악재단은 이 세가지의 구현을 위해 음악을 매개체로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입니다.
2000년 처음 평양에 가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북한음악인들과 함께 그 모든 이질적 상황들을 초월하여 마음으로 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그 아름다운 무대 위의 이상을 현실에서도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이 단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여러가지 사업을 통해, 음악전문 NGO로서 국내외 공동체에 봉사해 해왔습니다. 교육사업에서는, 음악교육이 개개인에게 내면의 풍요로움을 선사하고, 지역 공동체 및 세계시민으로서의 책임감과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해외사업에서는, 이 지구상의 모든 곳에 문화향유권이 구현되도록 노력합니다. 공연사업에서는, 음악활동을 통해 아픔이 있었던 지역에서 평화와 생명을 노래하는 힐링의 시간들을 구현해갑니다.
음악이, 거센 폭우 뒤의 햇살처럼,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모두의 가슴속에 찬란한 영감과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을 성취하거나 무엇을 더 가져서가 아닌,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슴속에 심어졌던 그 무엇을 건드리고, 삶과 생명의 풍성한 자각을 일깨워 주기 때문에, 개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열쇠의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지구상의 모든 어린이들과 어른들, 그리고 모든 생명체가 부드럽게 삶을 감사하고, 매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의 행복감을 향유할 그날까지, 현실의 많은 어려움들이 우리의 영혼을 좀먹지 않도록, 아름다운 음악과, 우리가 전하는 소리 안의 소리들이 잘 전달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를위한음악재단의 사업들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사장
임미정 드림